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는 기본적인 규제만 하는, 자유로운 팬카페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의 경우와 같이 준회원이라 정보에 한계가 있지만!
아이유 공식 팬카페에서 느꼈던 점과 중복되는 것은 제외하고 논해보도록 하겠다.
1. 등업
- 스트리밍 인증을 받는다. 단, 멜론만 허용된다는 게 인상적이었는데, 공식팬카페 정회원이 되려면 강제로 멜론을 써야 하는 건가? 싶었다. 나는 멜론을 쓰다가 지니로 넘어온 케이스인데, 등업을 위해서는 한달치 스트리밍 이용권을 다시 끊어서 스트리밍 인증을 하고 다시 해지해야 하는 건가?
- "찐팬"만 알 수 있는 문제를 낸다. 다만 공지가 2020년 5월인 걸로 봐서 딱히 변별력이 없을 것 같긴 하다. 등업 문제 답 다들 외부로 공유하고 답 알아내는 거 알잖아?
2. 친목
아이돌 덕질은 판이 넓어서 그런가... 여기에도 친목 도모를 위한 게시판이 있다. 자유롭게 신상도 적고 비밀 댓글도 쓰고 하는데, 이젠 공카에서 친목 쌓게 장려해도 별 상관이 없는 건가 싶다.
3. 국제 팬
이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국제 팬들 위한 게시판이 따로 있다. 사실 외국 팬들이 덕질할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공카에 오기도 하는데, 이게 참... 사실 아이돌 덕질 판에서 한국 팬과 외국 팬이 싸우는 걸 많이 봤다. 주로 언어 문제인데, 한국인들은 외국 셀럽 덕질하기 위해 그 나라 언어를 배우는데, 외국 팬들은 왜 당연하게 영어를 요구하냐 이런 논쟁이다. 같은 마음으로 같은 사람을 응원하지만 싸움이 나기 쉽다. 마음이 통하면 언어는 별 게 아니라지만, 언어라는 벽이 생각보다 크다.
이런 외국 팬들을 위해 따로 게시판을 마련한 것은 어떻게 보면 스타쉽의 배려라고 할 수도 있겠다. 한국어 투성이인 공식 팬카페에서 나를 위한 공간이 있다는 건 생각보다 위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을 배제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 팬들이 덕질하고 싶어서 서툴게 찾아와도 한국 팬들이 반겨주고 알려주는 훈훈한 광경도 자주 봤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 수도.
4. 자료게시판 통합
기존에 직찍포샵, 영상음성으로 따로 운영되던 게시판을 통합하였다. 다만, 설명은 몬스타엑스 자료를 올리는 공간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상 팬아트, 커버영상 등 회원 작품을 올리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목 양식이 지정되어있는데도 자유롭게 제목을 쓰고 있고, 규제 자체도 한정적이다. 즉, 해당 게시판은 팬아트, 몬스타엑스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위한 게시판임에도 회원 작품에 적용할 수 있는 제목 양식은 제시되지 않는다.
5. 운영
아이유 공식 팬카페와 비슷하게 전반적인 관리는 스타쉽이, 게시판 등의 실질적인 관리는 게시판지기를 선발하여 진행하고 있는 듯 보인다. 단, 이용수칙이나 공지를 살펴보아도 기본적인 사항만 기재되어 있어 팬카페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거나 규제, 통제하지는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위반 시 무통보 삭제하겠다고 기재해두긴 했다). 아이유의 경우와 달리 정확하고 깔끔한 양식으로 정돈된 느낌이라기보다는 회원들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공간을 사용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통합공지 게시판에도 사실상 카페 운영 관련 공지는 47개 중 3개 뿐인 것을 보아 더욱 그래보인다. 2015년에 오픈하여 5년 된 카페 공지가 너무 없는 게 조금 이상하긴 하다. 중간에 한 번 정리하면서 이전 카페 공지를 지웠나?
6. 이벤트
그래도 이벤트는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듯 하다. 게시판을 보니 한 달에 이벤트 하나 정도는 진행하는 것 같은데, 스트리밍 이벤트 등 기본적인 것부터 다양한 퀴즈까지 크고 작은 이벤트를 진행해서 팬들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이번에도 준회원이라서 내용은 모른다...). 특히, 비활동기간이거나 떡밥이 적은 시기에 이벤트를 소소하게라도 진행하면 다운된 분위기를 환기하기도 좋고, 잘 하면 폴라로이드 사진이라든가 선물을 받을 수 있으니 1석 2조 같다.
'OFFICIAL FAN-CA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버스(Weverse)의 장점과 단점 (0) | 2021.04.01 |
---|---|
이상과 현실의 괴리,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 (0) | 2021.01.04 |
깔끔하고 단호한 아이유 공식 팬카페 (1) | 2021.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