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
카페 랭킹 순으로 보다가 안 다룬 카페 중에서 첫 아이돌이라서 들어간 건데, 언제 가입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심지어 정회원이다...
조금 당황스럽네?
[1 : 색깔의 활용]
처음 든 생각은, 색을 굉장히 잘 활용하고 있다는 거였다. 공지 등을 띄울 때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해 제목을 볼드 처리하거나 색을 입히기 마련이다. 단, 잘못하면 굉장히 난잡해보일 수 있는데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는 A라는 활동에 관한 공지는 모두 오렌지 색으로, B라는 활동에 대해서는 초록색으로 표시한다. 그래서 굉장히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 특히 다양한 활동에 대한 자료가 올라오는 공식자료 게시판에서 이 깔끔함이 빛을 발한다.
[2 : 운영 수칙]
단, 운영 수칙에 대한 부분은 살짝 의문이 든다. 자유게시판 격인 오마이톡을 보면 운영수칙이 아주 구체적으로 쓰여있다. 제목을 몇자 이내, 몇 바이트 이내로 쓰라든가, 특수문자는 몇 개 이내로, 연속 글은 한 페이지 당 몇 개, 어떠한 종류의 글은 한 페이지 당 몇 개 등. 이런 구체적인 규정은 물론 좋지만, 지나치게 수치화되어있으면 게시판지기가 관리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게다가 변수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A라는 종류의 글이 한 페이지 당 세개라고 치자. 연속으로 4개를 썼는데, 글 두개는 페이지 2에, 나머지 두개는 페이지 1에 위치하여 규정을 거기지 않은 것이 된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회원이 글 두개를 지워 갑자기 규정을 어긴 것이 되었다면?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겠지. 이런 거 하나하나 생각하다 보면 운영수칙 못 만든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규율의 기준이 한 페이지 당 게시물 수라면 애매한 부분이 많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게다가 운영수칙이 다 객관적일 수는 없다는 걸 알지만, 모호한 부분도 많아보인다. 일상이야기는 괜찮으나, 지나친 사담은 금지라고 되어있는데 일상과 사담의 경계가 어디인가? 어디까지가 일상이고 어디까지가 사담인 지 알아야지 회원들이 규율을 지키기 쉽다. 모호한 규칙은 주관적인 규제를 낳고, 이는 곧 회원의 불만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규제를 전적으로 게시판지기에게 맡기기 때문인지,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게시판마다 운영수칙이 다 다르다. 어떤 곳은 무통보 리턴만 한다고 하고, 어떤 곳은 댓글 경고를 해준다고 하고... 운영수칙이 쓰여진 방식도 조금씩 달라서 통일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제목 양식이 있지만 아무도 지키지 않고, 아무도 규제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는 부분들은 게시판지기가 따로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마지막 운영수칙이 2015년 것인 경우도 있다). 미처 공식팬카페까지 신경을 쏟기는 힘든 느낌? 자유게시판 이용수칙이나 공지, 공식자료를 올리는 스타일 등을 봤을 때 WM은 깔끔하고 정돈된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같은데 (약간 아이유 공카 느낌을 좋아할 것 같다) 신경을 잘 못 쓰고 있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우선 영상자료, 사진자료, 포샵캡쳐 게시판은 관리가 시급하다... 게시판지기를 구하거나, 회사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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